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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철 열사, 의사 갈 때까지만 해도…찰나가 바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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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박종철 열사의 죽음이 세상을 바꿨다. 영화 '1987'을 비롯해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서 고인을 주목하면서 박종철 열사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박종철 열사의 시신을 가장 먼저 목격했던 오연상 원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오연상 원장은 지난 10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23살짜리 학생이 뭔 나쁜 짓을 했다고 이렇게 고문을 해서 죽였나 싶었다. 그런 게 화가 났다"고 박종철 열사의 시신을 목격했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 밝혔다.

특히 지난 2006년 오연상 원장은 쿠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종철 열사가 살아 있었다고 밝혔다. 오연상 원장은 당시 경찰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까지만 해도 박종철 열사가 살아있었다면서 "박군이 대공분실에서 이미 사망했거나,혹 다시 살아 났다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됐겠지만 수사관들이 병원에 찾아 올 때만 해도 박군은 살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 중 사망했으면 경찰 측이 처리했겠지만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오연상 원장의 왕진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또 오연상 원장은 박종철 열사의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큰 몫을 한 인물이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수사관들은 최대한 책임을 줄이기 위해 사망한 박군을 중앙대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내가 몰래 병원측에 전화를 걸어 이를 무조건 막으라고 통보했고 결국 시신은 경찰병원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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