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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지 곧은 사람’ 정해진 “조항조·장윤정·홍진영 선배가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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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하기미디어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영욱 기자] ‘트로트 신예’ 정해진이 선배 가수 조항조,장윤정,홍진영을 롤 모델로 밝혔다.

정해진은 지난 13일 정오 신곡 ‘심지 곧은 사람’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했기에 방송 무대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독무대로 여긴다. 해맑고, 때로는 노래에 동화된 애절한 목소리의 정해진은 어느 순간부터 트로트 유망주로 손꼽히며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품에서 자란 정해진은 중학교 시절 부산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문을 두드린다. 가수로서 꿈을 키워오고 있는 딸이자 손녀가 가림막에 갇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간곡함과 가수를 향한 열정을 받아 들여 출전을 허락했다. 중학생 정해진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가수 데뷔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부산의 한 극단의 문을 두드려 연기 무대를 접한 후 대학 입시에서 경성대 연극영화과에 수석으로 입학한다.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출전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작곡가를 찾아가 부탁한 끝에 2012년 ‘누가 누가’를 발표해 가요계 데뷔 이정표를 심었다.

전국 축제 무대 오르며 활동을 이어가던 정해진은 2014년 방송 출연 제안을 받기에 이른다. 활동을 유심히 지켜 본 KBS2 ‘아침이 좋다’ 관계자가 방송 리포터를 제안해 곧바로 방송에 투입돼 7개월 동안 리포터로 활약을 펼쳤다. 리포터 활동은 신인 가수 정해진에게 카메라 울렁증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해진은 세 명의 롤 모델을 꼽는다. 선배가수 장윤정, 홍진영, 조항조를 볼 때면 존경심과 함께 그들의 모습을 자신에게 투영해보곤 한다.

“물론 정해진이라는 이름을 통해 인정받기를 원하지만 장윤정 선배의 자연스럽고 노련함, 홍진영 선배의 젊고 깜찍한 긍정의 캐릭터가 부럽다”고 말하며 지방 공연을 함께 갈 때 옆에서 지켜보았던 조항조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2~3시간 걸리는 이동 시간 내내 노래 연습을 하는 대선배 조항조의 모습에 감동했던 정해진은 “무대에 오르기 전이나 MC 마이크를 잡기 전에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연습을 반복하시는 모습에 저 스스로 깨닫는 게 무척 많다”며 선배가수의 열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전국 각지의 행사와 방송 출연에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정해진은 스케줄이 끝나면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 영화 감상을 즐긴다. “욜로족이 되어 하루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스스로 위안을 하는 그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곡 ‘심지 곧은 사람’ 활동이 시작되면 바쁜 일정이 시작되는데 그 또한 기쁘다”며 미소 짓는다.

이번 정해진의 신곡 ‘심지 곧은 사람’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노래다.

“요즘은 다들 불같은 사랑을 하잖아요. 나쁜 건 아니지만 모든 게 빠른 시대에 사랑 또한 빨리 달궈지고 빨리 식고……. 그런 풍조가 아니라 플라토닉한 느낌의 첫 사랑에 대한 두근두근 대는 감정을 예쁘게 표현한 노래죠.”

가수 겸 작곡가인 추가열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뜨거운 여름 나를 쉬게 할 당신은 그늘입니다’라는 노랫 속 가사처럼 사랑하는 이에 대한 무한한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며 편안하게 듣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만들어졌다.

추가열은 ‘우리두리’라는 곡을 듀엣으로 불러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이 곡은 블루스풍이 가미된 트로트로 정해진과 추가열의 파트 전개를 통해 독특한 매력의 노래로 인기가 예상된다.

한편 신곡 음원 공개와 함께 바쁜 연말과 새해 활동을 앞두고 있는 정해진은 “배우 유해진, 박해진 씨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다음은 정해진 차례”라며 가요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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