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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심병원 논란, "왜 간호사복 가슴 뚫려있나?"...할로윈 코스프레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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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논란(사진=SNS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히고 강제로 장기자랑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림대 성심병원 측은 강요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여전히 간호사의 권위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네티즌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성심병원 논란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을 잘못된 시각으로 해석한 의상들은 꾸준히 문제였다. 할로윈데이 때마다 노출이 심하고 비정상적으로 리폼된 간호사 의상이 속출한 것이다. 성심병원에서 일어난 상황은 비단 하루아침 만들어진 게 아님을 증명하는 사례들이다.

한 간호학과와 간호사 SNS 계정에는 간호사 복장을 소개한 타 SNS 계정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온 간호사 코스프레 영상인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도대체 어느 간호사가 저렇게 몸에 밀착되는 간호복을 입냐"며 비판했다.

글쓴이를 비롯해 네티즌들은 가슴골이 보이도록 깊게 파인 상의, 몸과 밀착된 스커트 등으로 변형된 복장이 간호사라는 직업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유튜버 밤비걸이 할로윈 당시 간호사 복장을 입어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대나오신 밤비님이 교사 코스프레한 의상을 보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은지 생가해달라' '분명히 성적 판타지에 힘을 실어주는 꼴 밖에 안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처럼 코스튬화된 간호사 복장이 잘못된 인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성심병원 논란 역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삐뚤어진 고정관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비단 성심병원 문제를 덮고 가는 게 능사가 아니라 인식개선이 해결의 근원임을 뜻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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