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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창식, 승부조작도...고작 500만원에 저버린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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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사진=기아타이거즈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전 KIA 타이거즈 유창식 선수가 승부조작을 비롯해 성폭행 혐의 등으로 추락했다.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창식 선수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유창식은 한때 '제2의 류현진'으로 통하는 인재였다. 한화 이글스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유창식을 지명했고 그에게 당시 신인 계약금으로 역대 2위인 7억원을 줬다.

하지만 지난해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된 과정은 이렇다.

트레이드를 통해 지금은 KIA 유니폼을 입고 있는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4년 4월1일 홈 개막전인 대전 삼성전에서 대가를 받고 1회 고의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창식은 2011년부터 6시즌을 뛰면서 통산 16승33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부진이 계속되다 보니 화려했던 계약금에 비해 연봉은 초라한 수준이 됐다. 2016시즌 연봉은 6000만원, 경기조작에 관여한 지난해에는 6400만원을 받았다.

승부조작의 마수는 연봉이 낮은 선수들에게 주로 뻗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걸려든 유창식 역시 고액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지만 결국에는 승부조작 대가 500만원을 위해 책임감을 내던졌다.

당시 KBO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에게 먼저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창식은 향후 훈련, 경기 출전 등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제재 기간에 보수도 받을 수 없다. KBO는 향후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유창식에게 적절한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창식은 전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 뿐만 아니라 불법도박까지 손댄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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