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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에 “살이나 빼” 정미홍, 아나운서 후배 보이콧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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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에 "사치"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조사 (사진=JTBC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후배 아나운서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한 후에도 거침없는 언행으로 결국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정미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는 등 외모 비하까지 쏟아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5일에는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쪽팔린다고 조언 한마디 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며 “지속적으로 나에 대해 참혹한 욕설로 모욕하는 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 이번엔 형사 뿐 아니라 민사 소송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미홍 대표는 되레 고발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셈이다.

정미홍 대표는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이 때문에 정 대표의 발언이 문제 될 때마다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이 따라 붙었다.

이에 대해 KBS 아나운서협회는 지난 4월 정미홍 대표에게 전 KBS 아나운서 호칭을 쓰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KBS 아나운서협회는 “최근 정미홍 씨에 대한 각 언론사 보도 중 '전 KBS 아나운서' 호칭 사용과 관련해 KBS 아나운서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다.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 작성을 하실 때에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 대신 다른 수식어로 정미홍 씨를 표현해 주시길 KBS 아나운서협회에서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후배들의 입장에 정미홍 대표는 "아나운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전합니다. 너희들은 나 같은 선배를 가질 자격이 없다"며 "내가 너희들의 선배임이 참으로 수치스러울 뿐이다. 부디 역사와 작금의 현실에 대해 공부 좀 해서 지력을 쌓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씨는 지난 1일 김 여사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을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라”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 비싼 옷들이 비산 태가 안 난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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