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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선엽 '친일'꼬리표 단 4성 장군, 박정희와 각별한 인연까지?
-백선엽, 영웅과 친일 …그 이후의 삶까지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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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백선엽 전 합참모부 의장이 주목받고 있다.

백선엽 전 의장은 해방 후 미군정이 세운 군사영어학교 졸업 후 중위로 임관한 인물이다. 백선엽 전 참모총장은 한국전쟁 개전 당시 제1사단장으로 활약했고, 1953년 휴전 당시 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백 장군은 두 차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후 합참모부 의장(현 합참의장)으로 1960년 예편했다.

그러나 백선엽 전 의장은 친일표 꼬리가 붙어 있다. 백선엽 적 의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한 전력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백선엽 전 의장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바 있다. 더욱이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백 장군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백선엽 전 의장은 이 전력으로 인해 5성 장군이 되는 데도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 때 한국군 최초의 명예원수(5성 장군)로 백선엽 전 의장을 추대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한국 전쟁에 함께 참전했던 군 원로들이 반대하며 무산됐다.

한편 백선엽 전 의장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이다. 남로당 군사책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49년 정보국장이던 백선엽 전 의장 결정에 따라 극적으로 살아났다.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할 때도 육군참모총장이던 백선엽 전 의장 도움을 받았다.

그 덕에 박정희 정권에서 승승장구 한 백선엽 전 의장은 박정희 정권 붕괴 후에도 한국 전쟁에 참전한 공로가 인정되어 사회원로로 각종 행사에 초빙, 초청됐다.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후찌쯔 사 고문, 비료공협 회장, 한국화학연구소 이사장, 국제상공회의소 국내위원장, 국토통일원 상임고문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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