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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고대'가 알린 겨울의 문턱, 등산객 유의사항은
-상고대로 시작된 산의 변화, 이것만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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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상고대가 처음 관측됐다.

상고대란 고산 지대 나뭇가지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이른다.

올해 첫 상고대는 설악산에서 피어났다. 지난해 10월 24일 상고대가 발견된 것에 비하면 하루 빠른 추위다.

올해 첫 상고대는 23일 새벽 4시쯤 관측됐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 주변의 기온은 영하 1.5도, 풍속은 초속 6m, 체감온도는 영하 9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첫 상고대는 제주 한라산에서 관측됐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한라산 구상나무 숲(해발 1천700m)에 처음 상고대가 활짝 핀 것.

상고대는 대기 중에 있는 안개·서리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의 차가워진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상고대가 계절 변화를 알리면서 산행에도 주의가 잇따른다.

올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149건으로, 이들중 산행 중 목숨을 잃은 사람은 9.5%(109명)이다.

사망사고 중에서는 심장돌연사의 비중이 55.0%(60명)으로 가장 높았다.

계절별로 보면 가을철이 20건(33%)으로 겨울(15건), 여름(13건), 봄(12건)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상고대가 피어나는 등의 가을철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신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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