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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최측근 시절 뒷목 잡게 만든 朴 발언
-전여옥 전 의원, 계속됐던 진심어린 충고…외면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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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당부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으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별 수순을 밟았다.

전여옥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당하면 속이는 사람이 나쁘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바보"라면서 "한번 속았으면 되었지 두 번 씩 속지 마시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특히 전여옥 전 의원은 대통령 자질은 물론이고 평균적 정치인 능력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제 무덤을 파는 심정으로 밝힌다"고 호소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날에도 블로그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할 일'에 대해 충고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당시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헌재의 결정에 모두 승복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 당부했다. 특히 그는 "3 ㆍ1절 반(反)탄핵 시위를 앞둔 2월 28일 박 대통령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고맙다'라는 답장을 보냈다. 제 생각에는 위의 '헌재 최후진술'은 헌재 기각될 때 '대통령으로서의 아량을 베풀어 다 품겠다'는 의도인 듯"이라면서 대통령이 시위를 중단해달라는 편지를 보낸다면 "진심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러브레터'가 될 것"이라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전여옥 전 의원의 진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해지지 못했다.

특히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이 출연중인 채널A '외부자들'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최후 진술 의견서를 언급하며 자신과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전여옥 전 의원은 "이건 이건 독해도 안 한 것 같다. 문장에 대해 이해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그건 제가 수백 번을 경험한 것"이라면서 "제가 당 대표 시절, 아주 호의적으로 쓴 유명한 칼럼니스트의 칼럼이 있었다. 그걸 대변인 시절 오려서 줬더니 다음날 '읽어보긴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이에요?'라고 하더라. 정말 뒷목을 잡은 적이 있다. 여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아마 수정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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