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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남편 또 사부곡(思婦曲) 전략? 남다른 부부애, 그 뒤의 논란
-조윤선 전 장관 항소심 시작, 이번 변수는?
-조윤선 전 장관 남편 박성엽 변호사 어떤 외조 펼쳤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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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항소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윤선 전 장관의 항소심에 조윤선 전 장관 남편 박성엽 변호사는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는 형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윤선 전 장관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때 남편의 역할이 컸다.

조윤선 전 장관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는 지난 1월 아내 조윤선 전 장관이 여의도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제7차 청문회'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특위 위원들의 질의를 받을 때부터 내내 카카오톡 메시지로 답변을 코치하며 조력자로 나섰다.

당시 청문회 도중 조윤선 전 장관이 시선을 아래로 두고 휴대폰 카톡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던 터. 메시지에는 “해당 부분 증언은 계속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사정당국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해”라고 적혀있었고 실제 조윤선 전 장관은 남편 조언에 따라 "그 부분은 증언하기 어렵다. 특검에 나가 자세히 밝히겠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김경진 의원의 계속되는 질의에 블랙리스트 존재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재판이 진행되면서 조윤선 전 장관 남편 박성엽 변호사는 재판 중 특검 측 증거에 대해 “빈약한 증거뿐”이라며 “이는 시작부터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조윤선 전 장관이 징역 6년을 구형받자 남편 박성엽 변호사는 “영장심사 날 '잘 하고 와' 이후 조윤선을 집에서 볼 수 없다”고 눈물의 변론을 펼쳤고, 조윤선 전 장관 역시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박성엽 변호사는 조윤선 전 장관이 구속 수감 중일 때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견 시간을 함께 보내며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접견은 접촉차단시설이 없는 특별접견실에서 횟수나 시간에 제한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블랙리스트’로 구속된 조윤선 전 장관은 수감 생활 중 약 5주 동안 113만원의 영치금을 쓴 것으로 드러난 것. 이와 함께 조윤선 전 장관과 박성엽 변호사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소비액이 18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것도 비난을 불렀다. 이는 신임 장관 후보자 검증 절차를 거치던 중 알려졌으며 특히 조윤선 전 장관과 박성엽 변호사가 같은 기간 신용카드 등 사용액은 2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나머지 16억원 지출 내역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기간 중 박성엽 변호사 부부 수입은 23억4000만원(세후)에 달했고 수입에서 재산 증가액을 제하면 이들 부부는 3년8개월간 매년 5억원가량씩, 총 18억30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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