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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유리정원’의 강렬함, 22번째 BIFF다운 시작

  • 2017-10-12 17:07|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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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문근영의 복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유리정원’이 강렬함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시작을 알렸다.

12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인 영화 ‘유리정원’의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유리정원’은 한 여인의 사랑과 아픔을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신수원 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보여주는 영화로 문근영은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으로 분해 화려하게 복귀했다.

▲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은?

“‘유리정원’이 BIFF 개막작이 되어 영광이다. 오랜만에 와서 더 떨리고 기쁘다.”(서태화)

“2년 전에 ‘마돈나’로 영화제에 왔었는데 다시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 이상을 가진 과학도가 타인이 가진 욕망으로 인해 자기가 태어난 숲으로 돌아가 무명 소설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다.”(신수원 감독)

▲ 영화에 모티브가 된 소재가 있는가?

“영화하기 전에 소설을 쓴 적이 있다. 그때 느꼈던 여러 가지 고민들을 영화로 풀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세상에서 상처를 입은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의 인생을 표절하는 이야기를 구상했었다. 그러던 중 이야기가 안 풀려서 덮었다가 ‘마돈나’를 준비했다. ‘마돈나’에서 뇌사 상태인 여자 캐릭터가 ‘유리정원’의 아이템이 됐다. 신체를 움직이지 못한 사람은 영혼도 없는 건가, 식물인간이라는 말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인터넷에 여인의 모습을 한 나무 형상을 본적이 있는데 그것과도 연관이 있다.”(신수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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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근영이 보여왔던 기존의 캐릭터와 다른 연기를 보여줬는데?

“첫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야기들도 매력적이었지만 재연이라는 캐릭터에게 깊은 끌림이 있었다.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일 수도 있고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있어서일 수도 있다. 다른 매력을 공존하는 캐릭터 같아서 끌렸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재연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게 더 많았다.”(문근영)

▲ 극중 다리를 저는 장면이 많은데 연기할때 어떻게 표현했는지

“많은 영상들도 참고하고 직접 다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면서 생활을 해보려고 했다.”(문근영)

▲ 2년 연속 출연한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는데 소감은?

“작년 개막작인 ‘춘몽’에 짧게 출연했었다. 한국 영화가 2년 연속 개막작에 선정되는 것도 특별한데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2년 연속 개막작으로 얼굴을 비춘 것은 제가 처음일 거다.”(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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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제 영화를 가지고 참석한 적은 없었다. 제가 출연한 영화가 개막작이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께 ‘유리정원’이라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문근영)

▲ 여성 감독으로 여성 캐릭터를 어떤 관점에서 풀어냈나?

“영화를 하면서 제가 여자라는 의식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여자가 주인공이다 보니 좀 더 제가 더 이해를 하는 부분이 있다. 역으로 제가 만들어낸 인물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공감 얻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재연은 쉬운 캐릭터도 아니고 내면적으로 강한 의지가 있는 여성이지만 내성적이고 연약해 보이는 인물이다. 후반부엔 자신이 신념으로 미쳐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결국은 피해자로서의 인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대신 상처를 받지만 신념을 잃지 않게 그리고 싶었다. 결국 자기의 이상을 실현하는 인물로 그려지길 바랐다.”(신수원 감독)

▲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생각은?

“어떤 이유라도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면 안 된다. 영화 앞부분에 4대강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과거 그 정권 안에서 이 영화를 틀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봤다. 아주 작은 문제에서도 블랙리스트라는 잣대를 들이댄 것이지 않나. 전 운좋게 피해갔지만 앞으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신수원 감독)

“영화제를 오늘날까지 키워준 건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온전히 영화제는 영화와 관객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사회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라도 주인은 영화와 관객이다.”(강수연 위원장)

▲ 영화감독조합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을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작년에 감독조합에서 영화제에 보이콧을 했다. 이번엔 투표는 안했지만 보이콧을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조합원에게 자발적 참여를 할 수는 있다는 지침이 있었다. 개막작 결정이 감독조합의 결정이 이뤄지기 전에 먼저 이뤄졌다. 고민을 하긴 했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외압에 의해 시련을 겪었지만 지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신인일 때를 생각하면 영화제가 자본에서 도와주지 않는 영화인들을 발굴해낸 것이다. 독립영화, 예술 영화를 한 사람들은 자기작품을 상업영화가 아니면 상영할 수가 없다. 영화제에서나 상영할 수 있다. 또 이 영화는 제 개인의 것이 아니다.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한 것을 생각했다.”(신수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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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화 후반부엔 계속 죽어있어서 특수분장을 한 장면이 많았다. 영화에서 죽은 적은 있지만 죽은 상태로 대사 한마디 없이 여러 날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서태화)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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