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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방탄소년단의 사랑담은 EDM, 케이팝 스펙트럼의 틀을 깨다(종합)
-방탄소년단 컴백, 미니앨범 발매기념 기자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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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엔 EDM 음악으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새 시리즈 첫 미니앨범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승 ‘Her’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승 ‘Her’는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방탄소년단의 스타일로 해석한 앨범이다. LOVE YOURSELF 시리즈에서 방탄소년단이 전달하고자 하는 사랑은 성장하는 소년의 개인적 경험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에 보내는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기도 하다. 첫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모습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담아냄으로써 사랑이라는 주제를 청춘물의 틀 안에서 풀어낸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의 신곡과 스킷이 담겨 있다. EDM, 디스코 기반의 신스 펑크 등 그간 방탄소년단이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를 통해 넓어진 음악 세계와 완성도를 들려준다. 타이틀곡 ‘DNA’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항상 견지해온 음악적 패기와 혁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해외의 최신 음악 트렌드인 EDM 팝 장르로 드랍 파트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음악적 구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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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앨범 소개를 하자면?

“우선 ‘화양연화’ '윙스’와 같이 전작을 잇는 또 다른 시리즈 앨범이다. 기승전결로 구성됐다. 총 11곡이 수록됐고 우리에게 하나의 분기점이 될 앨범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사랑이 청년의 사랑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메시지도 넣었다. 장르는 가장 트렌디한 EDM 팝이다. 드랍 비트를 과감하게 사용했는데 이게 케이팝에서 과감한 시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랩몬스터)

▲선주문량이 100만장이 넘었다. 소감은?

“앨범이 나오기 전에 우리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선주문량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전 앨범은 70만장 정도였는데 그때도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욕심내서 80만장 정도가 들어오지 않을까 했는데 해당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선주문은 우리 음악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감사했다.”(슈가)

▲매 앨범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곡이 있는지.

“‘고민보다 GO’라는 트랙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요즘 세대가 욜로라는 등의 단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이런 단어를 왜 많이 쓰는지에 대해선 생각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방탄소년단만의 시선으로 풀어내 봤다. 왜 젊은 세대들이 욜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들어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슈가)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기승전결 구조에서 승을 먼저 택한 이유는?

“몰입하고 있는 단계가 승이라고 생각한다. 앨범 전체적 콘셉트가 몰입하고 있는 순간이 많아서 승으로 표현하게 됐다. 앞으로 나올 작품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왜 승이 이때 나왔는지 나중에 알게 될 거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몰입하고 있는 순간으로 승을 정하게 됐다.”(슈가)

▲‘LOVE YOURSELF’로 새 시리즈의 주제를 정한 이유는?

“사랑하는 것도 능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걸 착각하고 헤맨다는 글을 본적 있다. 요즘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게 되고 SNS 등을 통해 남들의 생활을 잘 알 수 있게 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많은 것들을 찾는 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도 아직 해답을 찾진 못했지만 알아가는 중이다.”

▲랩몬스터 가사 중 소설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어떤 것들을 통해 영감을 얻는지.

“소설이나 전시회, 영화를 보면서 예민하게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주위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펴보는 게 창작자의 좋은 습관이라 생각해서 예민하게 깨어 있으려고 노력한다.”(랩몬스터)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통해 어떤 영향력을 주고 싶은지.

“우리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은 건 회사와 우리의 입장이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앨범 주제를 회사에서 꺼낼 때도 있고 우리가 꺼내기도 한다. 또 우리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볼 때 행동이나 언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단순한 감상도 그분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랩몬스터)

“메시지 관련해서 많이 고민한다. 음악이라는 게 누군가를 움직일 수 있는 멋진 행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메시지를 통해 좋은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창작을 하고 있다.”(슈가)

▲방시혁 피디가 초심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다. 방탄소년단의 초심에 대한 생각은?

“초심에 관한 얘기는 방시혁 피디와 만날 때마다 하는 얘기다.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초심을 지키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 마인드에 대해 감사했다. 사실 초심을 지키라는 사람은 많아도 지키지 말라는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하고 싶은 대로 살라는 말이 아니라 위치에 걸 맞게 살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랩몬스터)

“초심이라는 게 사실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많은 단어인 것 같다. 사람은 변화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방시혁 피디가 말한 건 변화하고 멋있게 성장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던 것 같다. 사실 초심 중요하다. 잃어선 안 된다. 나도 노력하고 있다. 반면 음악에 대해선 초심 잃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한다. 각자 위치와 상황에 맞게끔 멋진 사람이 되라고 해주는 말 같다. 프로듀서와 우린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음악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물로 보답하겠다.”(슈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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