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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상영관 골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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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영화에 따라 상영관도 골라보는 시대가 왔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는 23일부터 아이맥스(IMAX) 재상영 된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된 시점, 극장에서 내려가는 게 보편적인 행보지만 ‘덩케르크’는 아이맥스 재관람 열풍으로 재상영이 결정됐다. 개봉 당시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덩케르크’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이기 때문에 일반 상영관이 아닌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했을 때 더 압도적인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입소문이 나면 N차 열풍에 휩싸였다. 특히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전세계 1,200개 아이맥스 최대 스크린을 자랑하며 영화 팬들에게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덩케르크’ 말고도 ‘혹성탈출: 종의 전쟁’ 역시 아이맥스 관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이젠 시간에 맞춰서 영화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 보고 싶은 영화의 특성을 고려해서 상영관을 선택하는 것이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됐다.
2차원의 평면 스크린에 특수 안경을 통해서 3차원의 입체감을 구현한 3D 상영관은 이제 대부분의 영화관에 자리하고 있다. 시청각 외에 다른 감각을 추가하여 관객에게 몰입 효과를 증대시킨 4D 영화는 2009년 CGV가 ‘4DX’라는 이름으로 일반 영화관에 상용화 시켰다. CGV 4DX는 국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유럽, 미국, 중동까지 진출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슈퍼4D’라는 이름으로 4D 영화를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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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영화를 볼 땐 스크린의 사이즈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극장가는 초대형 상영관은 필수가 됐다. CGV의 초대형 스크린인 아이맥스, 롯데시네마의 슈퍼플렉스, 메가박스의 MX는 대형 스크린에 사운드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변주를 주기도 했다. CGV는 2012년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활용한 스크린X를 선보였다. 스크린X 상영관은 일본까지 진출했고 용산아이파크몰에선 4DX와 스크린X를 결합관이 등장하기도 했다. 빅뱅 영화 ‘메이드’(MADE)를 상영해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개봉작의 홍보에도 활용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최근 세계 최초로 LED 시네마 슈퍼S를 선보였다. 슈퍼S는 기존에 영사기를 이용해서 상영했던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상영관에서 영사기를 찾아볼 수 없다. LED 스크린은 일반 영사기보다 높은 화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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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뿐 아니라 지역으로도 영화를 찾아보러 가기도 한다. 올해 영화계 뜨거운 이슈를 제공한 ‘옥자’가 멀티플렉스에서 상영되지 못하자 관객들은 작은 영화관을 찾아가게 됐는데 경기도 파주에 있는 명필름아트센터가 그 중 하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관람하기 적합한 영화관으로 소개하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명필름아트센터는 전국 유일한 4K 영상·돌비 애트모스로 ‘옥자’를 상영했다. 주말에만 상영하던 명필름아트센터는 ‘옥자’ 열풍에 금요일을 ‘옥자Day’로 지정했고 6월 개봉한 영화는 현재까지도 상영 중이다. 돌비 애트모스로 관람하기 적합한 ‘라라랜드’도 현재까지 극장에 걸려있다.

이외에도 관람 환경을 고려한 상영관도 많다. 세계 최초 침대 영화관인 CGV의 템퍼시네마, 쉐프의 요리를 영화를 즐기는 씨네드쉐프, 텐트를 치고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메가박스의 오픈M, 비즈니스 기능까지 갖춘 롯데시네마 씨네비즈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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