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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계란 공포 전 세계로 확산, 우리나라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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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가 사용된 유럽 계란 공포가 국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벨기에發 유럽 계란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트코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쿠키 등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된 유럽 계란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촉발된 ‘살충제 계란’ 파문은 당초 독일과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전 유럽으로 확산됐다. 특히 벨기에 보건 당국은 지난 6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바로 공개하지 않아 사태 확산의 진원지로 비난 받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벨기에서 처음 발견된 ‘살충제 오염’ 계란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통해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으로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자국 내 식품 제조공장 2곳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바다 건너 영국에도 지금까지 2만여개의 살충제 계란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파문은 지난달 19일 벨기에 정부가 자국산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웃나라들의 계란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왔고, 해당 국가들은 역학조사와 함께 수사에 들어갔다.

일명 ‘살충제 계란’이라 불리는 계단에서는 바퀴벌레, 진드기 등을 죽이기 위해 사용되는 피플오닐이 검출됐다고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EC)가 보고했다.

피플오닐은 주로 벼룩이나 이, 진드기 등의 방제에 쓰이는 약품이다.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피플오닐을 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 갑상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한 환경청(EPA)이 암 유발 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어류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태아독성, 즉 기형이 관찰됐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벼에 뿌리는 농약, 반려동물의 피부 해충 제거제, 바퀴벌레 퇴치제 등에 사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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