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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의혹 키운 건 배구협회의 너무 다른 잣대였다? 끝나지 않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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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KBSN 스포츠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재영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김연경은 7일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를 위한 출국길에서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면서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이재영 논란이 일자 일부 네티즌들은 ‘배구계 비선실세’라는 비난까지 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 이재영 선수보다는 박미희 감독의 말을 들어 보고 싶다.(토적****)” “박미희는 또 엿먹네(sato****)” “박미희가 뒤에서 손 쓴거지 망국 특기에 임의탈퇴인데(엘핀****)” “배구계의 정유라지. 박미희가 박근혜, 엄마인 김경희가 최순실. 이재영은 정유라. 난 아무것도 몰랐어요 ㅋㅋ(pian****)” “이재영이 무슨 죄냐. 박미희가 시키는 대로 하는거지 나이도 어려서 아직 스스로 판단할 줄 모르는 듯(hanh****)”이라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더욱이 2008년 있었던 대한배구협회의 징계도 이같은 논란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당시 대한배구협회는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국가대표 소집에 불응한 정대영 황연주에게 ‘국내외 대회 1년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

당시 정대영은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고 황연주도 무릎 수술로 인해 구단 관계자와 태릉선수촌에서 무단 이탈해 징계를 받았다. 특히 이재영에게 돌직구를 던진 김연경 역시 당시 6개월 근신처분을 받은 바 있다. 흥국생명 소속 당시 오른쪽 무릎 수술로 대표팀 소집에 불응했다 이같은 처분을 받은 것. 당시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잔부상을 참아가며 태릉선수촌에서 땀을 흘리는 다른 선수들을 생각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협조해주지 않은 구단들이 더 아쉽지만 징계는 어쩔수 없다”고 했다. 7일 분개한 김연경과 같은 논조의 주장이다.

한편 대표팀 출전 관련 징계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프로배구 구단들은 지난해 소속 선수와 지도자들을 배구협회에 등록하며 배구협회가 대표팀 차출 불응 징계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소속 프로 구단들이 독립성과 자율성을 고수하겠다며 2015년까진 배구협회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2016년 9월에야 극적으로 전 구단이 공식 등록을 마친 것이다.

이후 배구협회는 국가대표팀 차출(소집)에 부당하게 불응할 경우, 배구협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24조에 따라 해당 선수에게 최장 1년간 국내 대회 출전 금지, 해당 구단 감독은 각급 대표팀 지도자 선발 영구 불가, 해당 선수의 차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선발 제외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배구협회의 대표팀 소집 요구에 부당하게 불응한 프로 선수는 일정 기간 V리그 출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이 배구협회에 등록을 하지 않았던 때는 배구협회 소속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 거부를 해도 배구협회가 징계를 내릴 법적 권한이 없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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