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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의 '견강부회'이전에도 '지음지교' '대공지정'…화제 된 법정 사자성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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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특검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특검의 주장에 삼성 변호인단 측은 ‘견강부회’라는 사자성어로 맞섰다. 견강부회란 전혀 성립할 수 없는 말을 억지로 끌어와 주장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한다는 뜻이다.

법정에서는 자주 사자성어가 등장해왔다. 이재용 부회장 측 ‘견강부회’ 이전에는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사자성어가 화제를 낳았다. 박 전 소장은 탄핵심판 첫 변론을 시작할 당시 “헌재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大公至正)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의 심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공지정은 아주 공변되고 지극(至極)히 바름을 뜻한다.

평소 사자성어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소장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본격적인 변론을 열면서 사자성어를 통해 헌재가 탄핵심판 심리에 임하는 자세를 특별히 강조했다.

진경준 전 검사장과 김정주 NXC 대표 간 관계에 대해 재판관이 ‘지음지교(知音之交)’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무죄판결을 내려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썰전’에서 전원책은 김정주와 진경준을 ‘지음지교(知音之交)’라 표현한 재판부에 "지음지교라는 건 상대를 알아본다는 뜻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원책은 성어를 만든 백아와 종자기 유래를 설명한 뒤 “재판부가 지나치게 판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고 유시민 역시 “지음(知音)을 지음(지었다)”이라고 전원책의 평가에 힘을 실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견강부회’ 표현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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