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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J 심슨 가석방 확정, CSI도 못 밝힐 미제 살인사건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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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심슨 가석방 확정=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OJ 심슨 가석방이 확정됐다.

강도와 납치 혐의로 9년간 가석방 금지 처분을 받았던 OJ 심슨은 10월 1일 가석방이 확정됐다.

OJ 심슨 가석방 확정으로 인해 전세계를 들썩인 OJ 심슨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것.

경찰이 심슨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를 체포하려 하자 심슨은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도망을 쳤다. 미국의 영웅이라 불리던 스포츠 스타가 차를 몰고 도망치는 뒤를 수십 대의 경찰차와 방송국의 헬기가 쫓았다. 그리고 결국 100km에 달하는 추격전 끝에 심슨이 체포되는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살해현장에서 채취된 혈액 표본이 OJ 심슨 것과 일치한다고 밝혀내며 목격자가 없었던 사건의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검찰은 그동안 OJ 심슨이 살인을 시도하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칼에 베어 살해현장에 그의 혈액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심슨의 침실에서 발견된 니콜과 골드먼의 피가 묻은 양말, 범행 현장과 심슨의 저택에서 각각 한 짝 씩 발견된 피에 젖은 가죽장갑, 심슨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핏자국 등을 증거로 내세웠다.

OJ 심슨 재판은 무려 113일에 걸쳐 전 과정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배심원단은 무죄를 선고했다. 심슨이 유죄일 수도 있지만, 무죄일 가능성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심슨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당시 OJ 심슨에게서 채취한 혈액 중 일부가 사라졌고 OJ 심슨의 가죽장갑을 발견한 경찰이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배심원들이 무죄를 평결하게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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