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긴 침묵 끝에 입장표명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입장표명을 예고했고, 약속된 시간에 카메라 앞에 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입장 표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 사과한다”면서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기 위해 사과문 발표가 늦어졌다면서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이 자신의 한계이자 책임이라고 했다.

이유미 씨가 제보조작이 밝혀지기 직전 안철수 전 대표에 문자를 보내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다’고 토로한 데 대한 별다른 해명은 없었다.

그동안 안철수 전 대표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내에서도 목소리가 높았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박지원 두 지도자가 간접적으로라도 연관된 문제여서 다들 난처해 한다. 그러다 보니 허심탄회한 대응이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 특히 안 전 대표의 경우 안타깝다. 오늘이라도 두 분의 진솔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이 발언 후 안철수 전 대표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정동영 의원은 전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입장을 밝히겠지만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위기 관리의 기본은 신속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에 따라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당대표 후보로 나서는 천정배 전 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최근 안 전 대표가 속초 식당에서 사진을 찍힌 일이 있었는데,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이를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며 “밥도 먹지 말아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두둔했다.

안철수 전 대표 입장표명에 네티즌들은 “kind**** #이언주 쫌 배워라! 영리한 사과는 #안철수 처럼 하는거야..” “goor**** 타이밍이 늦은것 치고 너무 하나마나한 말만 했다. 역시 안철수.” “dong**** 안철수. 이정도면 할 만큼 한 거다. 도대체 무엇을 더 해야 할까? 문구라는 안철수만한 사과라도 할 수 있는 소양을 지닌 인간인지. 안철수는 당대표직이고 의원직이고 내려놓을 거 다 내려놓았고 이제껏... ” “juy0**** 분명 이유미씨의 행위는 돌을 던지고 싶다..그러나 안철수씨의 정치적 철학은 내뜻과 같기에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자숙시간을 가지시고 훗일을 기약하십시오” “lbd1**** 어쩜 국민의당이 왜 저리 뻔뻔하게 반성안하고 책임안지고 남탓하나 했더니 창업주 안철수가 정계은퇴없이 책임은 말만 하고 빌붙겠다고 뻔뻔함을 나타내는것 보니 국민의당 후안무치 인간들이 왜 저리 많이 모였는지 이제야 이해된다, 안철수는 인성이 이언주랑 막상막하 국민을 자신들의 밑으로보는가 보다, 역겨운 얼굴 당장 사라져라” “han1**** 나는 여기 댓글 사람들 수준을 보면서.. 대체 댓글다는 너네가 안철수라면 어떻게 하고 싶냐 묻고싶다. 니들은 하나 즐길거리가 있어서 물어 뜯고는 있지만, 과연 너네라면 어떤 답을 해줄거냐? 내가 보기엔 정치인 안철수가 할 수 있는 답은 여기까지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반문하자. 너네가 안철수라면 무슨 말을 할 것같냐?” “twon**** 안철수님. 아무리 급하셔도 정직하게 싸우셨어야지요.. 실망입니다..” “love**** 나는 안철수의 정계 은퇴에 반대한다. 정치판에 끝까지 남아서 온갖 수모 다 당하고 있는 돈 다 탕진하고 이미지 다 깎아먹고 선거에 나오면 3등만 하면서 떨어지는 그런 정치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그래서, 미래세대에게 "개 같이 정치하면 저렇게 된다."라는 걸 몸소 확인시켜주는 존재로 남아주길 바란다. 안철수씨 지치지 마시고, 흔들리지 마시오~ 계속 정치판에” “ksfa**** 책임질일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안철수 아무리봐도 정치쪽엔 안맞는것같네요 전에하시던일이나 하시길 ...그게 국민을위해서나 나라를위해서나 맞는것입니다 제발자기성찰좀 잘하시길 바랍니다” “ktyl**** ☆☆ 난 일단 지켜보겠음. 문재인 편은 아니나 문재인 두번찍은 중도파임. 안철수도 호감으로 지켜보며,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음.”이라는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