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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日경영 일선서 물러나…서미경과 출석한 재판 당시 건강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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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그룹 경영서 배제 (사진=SBS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新宿) 하쓰다이(初台)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신격호 회장은 (주)롯데를 설립한 후 70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신격호 회장은 지난 3월 '경영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신격호(95) 총괄회장이 재판정에 나와 "이게 무슨 자리이냐"며 기소된 사실 자체를 기억 못하는 듯한 모습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신격호 회장은 더불어 "이 회사는 내가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고 따진 뒤 30분 만에 퇴정했다.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세번째 부인인 서미경씨 등과 함께 형사 재판을 받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재판장이 기본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을 진행하자 "이게 무슨 자리냐"고 물었다.

변호인이 "검찰 단계에서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셔서…"라고 말꼬리를 흐리자 재판장은 "재판중이라는 걸 잘 모르시냐"고 물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옆자리에 앉은 신 회장, 신 부회장 등에게 질문을 던졌다.

재판장이 신 회장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거냐"고 묻자 신 회장은 "누가 회장님을 기소했냐, 여기 계신 분들이 누구냐고 물으신다"고 답했다.

변호인이 "자기가 만든 회사인데 누가 대체 자기를 기소했느냐,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신 총괄회장 측이 공소사실에 대한 부인 입장을 모두 밝히자, 신 총괄회장 측에 "퇴정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그러자 신 총괄회장은 나가기를 거부한 채 변호인과 말을 주고받았다.

변호인은 재판부를 향해 "이 회사는 내가 100% 가진 회사다. 내가 만든 회사고,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 누가 나를 기소했느냐"라며 그의 말을 대신 전달했다.

신 총괄회장은 변호사에게 "책임자가 누구냐. 나를 이렇게 법정에 세운 이유가 무엇이냐"고도 물었다.

이에 재판장은 "나중에 설명해달라. 그 정도 말씀이면 퇴정해도 될 듯하다"고 거듭 퇴정을 허락했다.

신 총괄회장은 법정 출석 30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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