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영화 ‘대립군’ 이정재가 고된 촬영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대립군’의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윤철 감독,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재는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최대한 실제 같은 재연을 해보자는 내용이었다”며 “실제 촬영에 임하니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는 산이었다. 이 산이 저 산 같고, 저 산이 이 산 같은데 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면서도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까 산이라고 같은 산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솜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메이킹 필름에는 나왔지만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장면이 있다. 물에 휩쓸려가는 장면인데 저는 그 장면이 정말 힘들었다. 물 공포증도 있고 추운 날 촬영을 해서 그 장면이 기억에 남고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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