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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쓴 사람, ‘세월호 고의 침몰 의혹’ 속 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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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편지를 쓴 사람이 세월호 고의 침몰 의혹 속에 등장하는 전모씨다. (사진=KBS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편지가 뒤늦게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편지를 쓴 인물은 복역 중 폐암 발병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출소한 뒤 투병하다가 지난해 4월 사망한 오모 씨다. 또 복역 중 33세 딸이 자살하는 비운을 겪은 조기장 전모씨가 2014년 당시 광주 광산구 소재 서정교회 장헌권 목사의 권유로 적은 양심고백 편지였던 것이다.

그 동안 전씨는 ‘세월호 고의 침몰 의혹’ 속에 등장해 왔다. 인터넷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세월호 고의 침몰 의혹’ 내용 중 하루 전날 세월호로 발령 받은 조타수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해당 조타수는 이 양심선언 편지를 쓴 전씨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다른 여객선에서 근무하다 직장을 옮겨 2014년 4월 15일 세월호에 처음으로 탔다가 이튿날 곧바로 사고를 겪었다.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세월호 고의침몰 의혹 중 가장 큰 의문이 드는 부분은 세월호 사고 하루 전인 4월 15일 ‘국가안전보장법 시행령 변경’ ‘선원법 시행령 일부변경’ ‘단원고 예약 배가 오하마나호에서 세월호로 변경’ 등 3가지 변경 사항이다.

네티즌들은 이중 국가안전보장법 시행령 변경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인 김기춘이 국가안전보장 상임위원으로 들어갔다는 점을 가장 큰 의혹으로 지적하고 있다.

국가재난 콘트롤 타워에 김기춘이 올라탄 게 지적되고 있는 이유는 그의 이력 탓이다. 김기춘은 유신헌법을 초안했고 중앙정보국 대공수사국장으로 5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그는 민청학련사건, 판결나자마자 사형시킨 2차 인혁당사건, 문세광 사건, 악명 높은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초원 복집 사건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거나 깊이 관련되어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어 대통령령으로 선원법 시행령 일부를 신설해 1등 항해서 신정훈(당시34)을 투입했다는 점을 의혹으로 지적했다. 세월호는 선장이 당연히 조종해야 하는데 선장을 대신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신정훈이라는 사람이 1등 항해사로 투입한 것이다. 통상 1등 항해사는 40대 이상인데 반해 신정훈은 당시 나이 34세였다. 또 조타수 전씨의 하루 전날 세월호 발령도 의심을 산 대목이다.

여기에 ‘누가 세월호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와 CCTV를 모두 껐는가?’ ‘세월호는 왜 학생들에게 탈출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가?’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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