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새 단장을 마친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 시청자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호평 속에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지만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청률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박수홍은 시청률 7%까지 언급하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확신했다.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를 비롯해 이준혁 이규한 강예원 정준하 김정태 황석정 이시언 박수홍이 참석했다.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은 국내 최정상 씬스틸러들이 펼치는 연기 대결 프로그램으로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을 통해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과 배우들의 유쾌한 애드리브 연기가 어우러지며 호평 받은 바 있다. 딱히 장르를 규정짓기 어려운 새 예능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인영 PD는 "이번 프로그램 기획하고 녹화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빚을 졌다. 드라마타이즈와 버라이어티가 결합한, 제작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낯선 환경에서 열연해 준 배우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반전드라마' '헤이헤이헤이' 등 드라마타이즈 예능을 많이 했는데 그 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상상과 욕심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응원 많이 보내달라. 몸 사리지 않는 배우분들께 많은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은 정준하 팀과 양세형 팀으로 나뉘어 연기 대결을 벌인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가 주어지긴 하지만 그 외에 별다른 혜택은 없다. 황 PD는 "현재 정규 편성 후 합류한 배우들과 파일럿 참여 배우들이 각각 팀을 이뤄 진행 중이다"며 "팀장을 제외한 팀원들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또 파일럿 때는 일반 시청자 신청을 받아 시사회를 가졌는데 스포일러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는 방송 관계자분들 모셔서 판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MC로 합류한 박수홍은 남다른 각오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대세다운 행보로 각종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수홍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박수홍은 "막을 자가 없다. 25년 동안 겸손했으니까 그만하겠다. 손대면 나도 너무 무섭다. 제가 여기 와 있다는 건 '씬스틸러'가 잘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며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더 수그리라고 하는데 저는 안 그럴거다. 과감하게 할 거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 시간이 없어서 클럽은 못가지만 이분들과 즐거운 축제를 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박수홍의 자신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상 시청률을 묻자 "사실 이 시간대 프로그램들이 기록 중인 시청률이 있긴 하지만 저는 최소한 7%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동엽의 프로그램보다 높다고 확신한다"며 "왜냐하면 내가 흐름이다. 나도 무섭다. 기도 응답받은건데 어떡하냐.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에 7%를 바라본다. 10년만에 '야심만만' 이후 11시대에 컴백했는데 정말 이길거다. '안녕하세요'는 오래했다. 새로운 거에 못 따라온다. 제가 말을 거칠게 해도 이해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의 자신감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은 다음달 5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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