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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문화계 대통령 꿈꿨나? 6112억원의 정부 문화예산 '주물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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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씨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TV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 8일 밤 귀국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된 차은택 씨가 울먹이며 국민 앞에 사죄했지만 민심은 싸늘하다. 그도 그럴 것이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좌지우지한 예산이 무려 6112억원이다.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고영태 씨의 소개로 2014년 최순실 씨를 만나면서 문화계 황태자로 떠올랐다. 최순실 씨에게 신임을 얻은 차은택 씨는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에 임명됐다. 본격적으로 문화계 장악에 나선 그는 한국 CJ그룹의 문화사업 전반을 사실상 장악하며 실력행사를 해왔다.

최순실 씨를 만난 해에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영상감독을 맡은 후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총감독에도 임명되기도 했던 차은택 씨를 올해 4월엔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 임명돼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주도했다. 이 사업에는 2014~2019년 611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CJ그룹은 차은택 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차은택 씨는 CJ그룹이 1조4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조성하는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 사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의혹을 받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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