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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개입 의혹 중심에선 차은택, 영상 연출 이력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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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 뮤직비디오 연출자로 이름을 알린 차은택(47) 씨가 비선모임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차은택 씨는 지난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면서부터 전부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따내 잇속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각종 광고와 뮤직비디오, 영화 등 영상 전반에 걸쳐 재능을 발휘해온 차은택 씨는 2001년과 2005~2006년 연속 골든디스크 뮤직비디오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영상 연출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온 인물이다. 2002년에는 칸 국제광고제 뉴미디어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영상 연출 분야에서 최고 실력자로 자리 매김 해 왔다.

뮤직비디오 분야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이효리 ‘유고걸’, 보아 ‘잇유업’, 빅뱅 ‘거짓말’, 왁스 ‘화장을 고치고’, 이승환 ‘애원’, 브라운아이즈 ‘벌써 1년’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감수성을 표현해 왔다.

광고에선 SKT ‘붉은 악마’ 시리즈, TTL Ting, 정우성-전지현 ‘2% 부족할 때’, 이효리 ‘애니모션’ ‘애니클럽’, 스카이 등 굵직한 CF를 만들어낸 미다스의 손이다.

문화계에서 실력을 발휘해오던 차은택 씨가 비선 모임 내 멤버가 된 것은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 씨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최순실 씨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차은태 씨를 비선 모임에 소개한 이후 각종 활동을 통해 정부 관련 사업에서 실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26일 미르재단과 K 스포츠 재단 사무실과 함께 차은택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 머무르는 차은택 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면 국정농단 의혹의 단면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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