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 개그맨 염경환이 힘든 시기를 겪었을 당시 심정을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염경환은 가족과 함께 베트남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을 선 보였다. 그러면서도 방송 때문에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야 했다.

방송 중 힘든 시기를 떠올린 염경환은 “과거 소속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사가 나고, 방송에서 불러주지 않았다. 내가 한 달에 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못하면 수입이 0원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불안감에 살다가, 어차피 방송에서 사라질 거면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은률이의 첫 돌을 방송가 사람들 한 명도 초대하지 않고 조용히 보냈다. 방송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날 염경환은 결혼 전 탄생한 아들 은률이를 30개월이 지날 동안 숨겼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복 많은 아이, 하늘이 주신 선물을 왜 숨겼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앞으로도 난 계속 아내와 아들만 생각할 생각이다. 자존심 상하고 힘들고 그런 것은 없다. 어떤 일이 들어와도 창피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애 뒷바라지하고 애들 학교 보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아빠들이 그렇지 않냐. 아픈 것이 어디있냐. 가는거지”라고 단언했다.

염경환은 바쁜 일정과 소속사와 법적 분쟁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은률이가 4살이 되던 해 결혼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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