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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충격파 “3일 동안 구타 살해, 시체 안 치워 쥐가 눈 파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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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대구 희망원의 민낯이 드러나 충격을 준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현병환자 수용 시설 대구 희망원의 사망 미스터리를 조명했다.

대구 희망원에서는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의문을 품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대구 희망원의 실체를 파헤쳤다.

한때 대구 희망원에서 생활했던 A씨는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 기절했다가 깨면 또 때렸다”며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 한다”고 폭로했다.

이 뿐이 아니다. 구타로 인한 사망자의 시체를 곧바로 치우지도 않았다. 그는 “3~4일 지난걸 보면 사체 상태가 안 좋았다. 쥐가 눈을 파먹은 것도 있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었다.

이곳에서 생활했던 B씨의 증언도 다르지 않았다. B씨는 “(대구 희망원에서)수도 없이 죽어갔다. 하루에 2명씩 3명씩, 한 달에 거의 10명이 될 때도 있고…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1970년 대구 희망원에서 생활했다는 남성 C씨는 “13살 때 거리를 떠돌다 희망원 단속반에 잡혀 들어갔다”며 “동의라는 게 없었다. 무작정 끌려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원산폭격 등의 체벌을 자주 받았다. 심지어 잠도 그 자세로 잤다”며 “대한민국 법치국가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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