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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강우석 감독 “실제 목판본 보자 눈물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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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강우석 감독이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만들게 된 이유를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과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신동미가 참석했다.

이날 강 감독은 영화 속 김정호의 마지막 대사에 빗대어 “13년 전 ‘실미도’를 찍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다”면서 “한국영화도 이런 재미있는 영화가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 대한 선택은 ‘지금 안하면 일생을 후회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면서 “박범신 선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3개월 만 있어달라. 만약 그 시간안에 누가 영화로 한다고 하면 나와 꼭 상의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원작에도 없고 시나리오에도 없는 실제 지도 원판을 꼭 보고 싶었다”면서 “문화재청에 제의해 실제 원판을 본 순간 모든 스태프가 다들 울컥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감독은 눈물이 그렁거리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는가’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가 박범신의 ‘고산자’가 원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7일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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