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역 전성시대] ②조기발견-조기교육, 아이가 배우가 되기까지
이미지중앙

배우 김민정(위)과 김혜수(아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밤의 여왕' '굿바이 싱글' 스틸)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일반적으로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에 걸친 훈련과 공부는 필수다. 일찌감치 연기 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키우기도 하고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차곡차곡 연기자가 되기 위한 내공을 기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배우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경험'을 꼽는데 큰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아무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육이 필수다. 당장 연기를 배워 오디션을 거치고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수도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키즈&주니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교육 및 매니지먼트 전문회사 스타캐슬커뮤니케이션 정병석 대표는 이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정 대표는 "오래 남아 활동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 본인이 좋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의지대로 아이들에게 연기를 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연기에 대한 재능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일정 기간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그 후에 아이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뒤 앞으로의 활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1년을 했는데 어떤 가능성이 보이지 않거나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중단시키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아역 배우가 주목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외모다. 남다른 외모를 지닌 아이라면 처음부터 주목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아역 모델로 데뷔해 연기자의 수순을 밟은 이들이 적지 않다. 일단 모델로 활동의 발판을 마련한 뒤 연기를 공부하며 배우로 성장하는 경우다. 그리고 타고난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방법이 있다. 경험이나 학습 기간이 짧음에도 뛰어난 재능으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극 소수에 불과하다.

자신의 아이를 배우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들 역시 학원이나 소속사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스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성급하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가 실만 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인내다. 짧은 시간 동안 내 아이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보다는 좀 더 기다리며 끼와 재능이 발현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 대표는 "저는 조기 교육과 조기 발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선행되어야 추후 우수한 아티스트로 발굴될 수 있다. 현재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아역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아역 자원이 풍부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잘 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의미다"라며 "갈소원의 경우 연기도 잘했지만 조기에 발굴돼 그 능력을 인벙받은 경우다. 아이돌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좋은 인재를 뽑아 키우는 구조다. 이 분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재원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