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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에 뜨는 스타] ①안정환·서장훈..스포츠 스타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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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방송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지난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제31회 리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온·오프라인이 떠들썩하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하거나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타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가는 셰프, 의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최근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뛰어난 활약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그들의 예능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전문 예능인 못지않은 스포츠스타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바뀌게 했다.

스포츠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선수로서 얻은 인기를 활용해 쉽게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또 연예인과 차별화 한 색다른 매력도 이들의 예능프로그램 섭외 붐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안정환, 축구선수 출신이라고?

최근 예능에서 가장 활발히 활약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는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다. 2012년 현역은퇴 후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뽐내왔다. 예상치 못한 예능감은 그가 과거 축구선수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까지 만들어냈다. 이 웃지 못 할 상황은 안정환이 그만큼 예능감으로 ‘핫’한 행보를 겪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처음 안정환이 대중들에게 방송인으로서 각인된 것은 MBC ‘아빠, 어디가’였다. 아들인 안리환과 함께 출연하면서 툴툴 거리면서도 은근히 여린 마음을 내비치면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또 함께 출연한 김성주와 톰과 제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이후 그의 방송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김성주와 호흡을 맞추는 프로그램이 잦아졌고 함께 CF 촬영을 하는 등 실제 예능인들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또 그는 현재 본업인 축구 해설위원으로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해설 역시 김성주와 함께 하는데 예능을 통해 보여줬던 재치 있는 말솜씨에 축구선수 출신다운 전문성까지 겸비해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선보인다. 마냥 웃긴 해설은 아니다. 그는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을 자아내는 해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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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서장훈, 예능인임을 부정하는 예능인


전직 농구선수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난 서장훈도 안정환 못지않은 활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장훈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이유는 예능에 임하는 그의 태도 때문이다. 예능인임을 부정하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그는 최근이 되어서야 은근슬쩍 자신을 예능인으로 인정을 하면서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장훈은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모습을 비추다 본격적으로 예능에 뛰어든 케이스다. 지난해 방송된 MBC ‘사남일녀’를 통해 예능에 입성한 서장훈은 김구라와 톰과 제리 같은 구도를 연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불만 가득하면서도 못이기는 척 상대의 콩트를 받아주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콩트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면서 한 번씩 치고 나오는 예상 불가한 멘트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의 매력은 투덜거리면서 독설을 던지면서도 절제의 미를 지키는 캐릭터다. 최근 안정환과 파일럿 프로그램인 ‘꽃놀이패’에 함께 출연했는데 두 스포츠스타가 만나 만들어낸 케미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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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이동국·이천수·현주엽 등...스포테이너의 활약은 계속된다

대표적인 스포테이너인 안정환과 서장훈의 뒤를 잇는 이들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이동국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5남매와의 일상을 선보이고 있다. 고생 아닌 고생을 하면서도 늘 온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최근에는 웃음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예능인으로 거듭나 있다.

이천수도 마찬가지. 그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활약하면서 남다른 야망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종영한 ‘오! 마이 베이비’에서 자신을 쏙 빼닮은 딸과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고 타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과도한 액션과 넘치는 의욕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전 농구선수이자 스포츠해설가인 현주엽도 현재 ‘정글의 법칙’에서 활약하고 있고 전 마라톤선수 이봉주도 ‘백년손님 자기야’에서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이밖에도 신수지 김동현 우지원 박찬호 이만기 등이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스포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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