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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장(場)] JYP네이션, 박진영부터 쯔위까지 '대세들은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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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소속사 연합 콘서트라고 해서 그저 그런 짜깁기 무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JYP네이션은 확실히 공을 들인 티가 났다. 평소 무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가수 박진영이 진두지휘한 무대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물이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JYP NATION 콘서트 ‘믹스 앤 매치’(MIX & MATCH)가 진행됐다. 콘서트는 지난 2014년 ‘JYP네이션-원 마이크’(JYP NATION-ONE MIC)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JYP 소속 아티스트 연합 콘서트다. 지난 2010년부터 2년마다 개최된다.

이날 공연은 JYP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레퍼토리로 꽉 채워졌다. 수장 박진영에서부터 원더걸스, 조권, 2PM, 미쓰에이 민, 페이, 백아연, 박지민, 갓세븐, 버나드박, 지소울, 데이식스, 트와이스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여러 히트곡을 내놓은 JYP인만큼 레퍼토리는 풍성했다. 거기에 이번 공연을 위해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스페셜곡 ‘앵콜’(Encore) 무대까지 숨 돌릴 틈도 없이 2시간여에 걸쳐 공연이 진행됐다.

■ 대세들은 다 모였다...히트곡만 모아도 한 트럭

수장인 박진영의 ‘허니’(Honey)와 박진영을 제외한 JYP 소속 가수 중 가장 선배인 원더걸스의 히트곡 ‘소 핫’(So Hot)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소속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히트곡을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께 불렀다. 무대의 곳곳에서 등장하는 덕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했다.

최근 JYP는 연속으로 히트곡을 내놓으면서 음원차트의 최강자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트와이스를 비롯해 원더걸스, 백아연 등이다. 먼저 트와이스는 음원차트에서 롱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치어 업’(Cheer Up)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우아하게’는 닉쿤과 마크, 주니어 그리고 트와이스 멤버 나연과 채영, 쯔위가 함께 했다.

원더걸스 역시 음원 발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차트를 휩쓸고 있다. 예은과 유빈은 노바디‘(Nobody)와 ’라이크 디스‘(Like This)를 소속사 후배 데이식스(DAY6)와 함께 선보였다. 이어 선미와 혜림까지 합세해 완전체로 모인 이들은 ’아이 필 유‘(I Feel You)와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를 선보였다. 공감 가사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은 백아연의 무대도 인상적이다. 백아연은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와 ‘쏘쏘’를 열창했다.

이밖에도 히트곡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박진영은의 ‘너 뿐이야’ 지소울의 ‘멀리멀리’ 버나드 박과 혜림의 콜라보곡 ‘니가 보인다’ 조권의 ‘횡단보도’ 갓세븐의 ‘플라이’(Fly) ‘니가 하면’ 데이식스의 ‘놓아 놓아 놓아’ 페이의 ‘괜찮아 괜찮아 판타지’(Fantas) 2PM의 ‘하트비트’(Heart Beat) ‘10점 만점에 10점’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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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 ‘JYP네이션’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


각 아티스트별 히트곡 무대도 장관을 연출했지만 더 눈길을 끄는 건 JYP 아티스트들 간의 합동 무대다. 특히 기존 멤버의 빈자리를 다른 소속 가수가 함께 하면서 부족함 없는 무대를 연출했다.

2AM의 ‘죽어도 못 보내’는 조권과 버나드 박, 영재, 성진, 원필이 함께 해 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성 발라드로 완성됐다. 또 미쓰에이의 ‘허쉬’(HUSH)는 멤버 페이와 민 그리고 조권과 뱀뱀이 함께 했다. 조권과 뱀뱀은 기존 멤버들의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매혹적인 댄스와 제법 곱상한(?) 음색으로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피프틴앤드(15&)의 ‘티가 나나봐’는 백예린의 빈자리를 백아연이 채워 박지민과 호흡을 맞췄다.

선후배가 상대의 곡으로 무대를 꾸미면서 각자의 매력으로 곡을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민 페이 백아연 사나 정연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보였는데 가창력에 완벽한 춤선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모모와 미나는 선미의 솔로곡인 ‘24시간이 모자라’를 선곡했다. 맨발로 등장한 이들은 세련된 춤사위로 섹시미는 물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공연 막바지에는 JYP 소속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해 그야 말로 꽉 찬 무대를 꾸몄다. 엔딩곡으로 2PM의 ‘핸즈 업’(Hands Up)과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스페셜곡 ‘앵콜’(Encore)을 선곡했다. 특히 ‘앵콜’은 박진영이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아티스트들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앙코르 곡으로 ‘그녀는 예뻤다’ ‘텔 미’(Tell Me) ‘날 떠나지 마’를 선보이며 6일과 7일 양일간의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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